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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부정공>귀계기(龜溪記)
龜溪記 白雲之北頭流之南天皇一峯蔚然深秀卓立據中而其下即古霅縣霅縣之陽有龜溪洞洞壑深邃林麓盤迴左焉而月出嶺右焉而橫琴峙前有松臺後有屏品是足爲幽人徜徉之地故仍結數間茅椽雲中日月壺裏乾坤生涯農桑事業樵牧三山屹而芝可採兮二水交而魚可釣兮人境不近幽且幽而獨傲朋來自遠樂其樂而而其敍富價淫貴何榮灑灑然滌塵滓而忘機貧誰憂賤誰侮囂囂然攬雲林而偷閒嗚呼吾差矣儒酸迍遭既不能展志則止於斯以圖滅景而己日掬淸澗考槃硕人之邁時飜古經窺班聖之謨澗松籬菊自飾草堂之顔柳鶯花蝶或挑騷人之興詠於是嘯於是熙熙自怡葛天之民歟桃源之民歟噫生長老三太平伊誰之力春臺烟月望北極而歌頌聖恩繼以詩曰 晚築數間漏世塵天皇峯下一閒民醉來聖賢三盃酒鎭坐溪山四面春詩句偶成花鳥爛琴歌或發月林新採山耕峽守吾分不妨長爲麋鹿隣 귀계기(龜溪記) 백운산(白雲山) 북쪽 지리산(智異山)의 남쪽에 천황봉이 있어 울연히 깊이 빼어나 높이 서 그 가운데 웅거하고 그 아래가 곧 옛적 삽재 고을이며 삽재 고을 남쪽에 귀계동(龜溪洞)이 있으니 골 안이 깊고 수풀 기슭이 어정거려 돌아 왼편에는 월출봉(月出峯)이요, 오른쪽에는 횡금치(橫禁峙)며 앞에는 송대(松臺)가 있고 뒤에는 병풍바위가 있으니 족히 은자(隱者)의 노닐 땅이 되는 고로 인하여 두어 간 띠집을 지으니 구름 가운데 날과 달이요, 병 속에 하늘과 땅이로다. 생애는 농사와 누에며 사업은 땔나무와 소 먹이는 일이로다. 삼(三)산이 높고 지초를 가히 캠이여 이수(二水) 사이에 고기를 가히 낚는도다. 사람의 지경이 가깝지 아니하여 깊고 또 그윽하니 홀로 즐기고 벗이 먼 곳으로부터 와서 그 즐거움을 즐거워하여 서정(敍情)한다. 부자는 무엇이 부러우며 귀록은 무엇이 영화인가. 깨끗하고 산뜻하게 티끌 찌꺼기를 싣고 기미를 잊으며 가난을 누가 근심하고 천함을 누가 업신여길까? 속셈 든든하게 구름 수풀을 잡아다리고 한가함을 즐긴다. 아! 내가 늙었도다. 선비의 사업이 괴롭고 시어 머뭇거리며 능히 뜻을 펴지 못하즉 이에 근처 노후(老後)를 도모할 따름이로다. 날로 맑은 시냇물을 움켜 석인(硕人)의 너그러움을 마음껏 즐기고 때로 옛글을 뒤적여 성현의 가르침을 엿보아 나누어 준다. 산골 소나무와 울타리 국화는 스스로 초당의 낯을 꾸미고 버들 꾀꼬리와 꽃나비는 혹 글 아는 사람의 흥을 돋운다. 이에서 휘파람을 불어 화기 있게 스스로 기뻐하니 갈천 씨(葛天氏)의 백성인가, 도원(桃源)의 백성인가. 아! 생장로(生長差) 三太平이 이 누구의 힘인가. 춘대(春臺) 어스름달에 북극성을 바라보고 성은(聖恩)을 노래하며 다음과 같이 詩를 노래한다. 늦게야 우어 간 집을 얽어 세상 티끌을 떨어버리니 晚築數間漏世塵 천황봉 아래 한낫 한가한 백성이더라 天皇峯下一閒民 성현의 석 잔 술에 취해 와서 醉來聖賢三盃酒 시내와 산의 四면 봄에 자리하고 앉았다 鎭坐溪山四面春 시구를 우연히 이루니 꽃과 새가 난만하고 詩句偶成花鳥爛 거문고 노래를 혹 부르니 달과 수풀이 새롭다 琴歌或發月林新 산에서 캐고 두메산골에서 갈아 내 분수를 지키니 採山耕峽守吾分 길게 사슴과 이웃 될 것을 방해 아니한다 不妨長爲麋鹿隣 開城 王師亭 謹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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